지자체장·의원·물 전문가, 물관리 일원화 필요성 강조

환경부, 물관리 일원화 성사 위해 특위 적극 지원

18일 세종·충북지역 통합물관리 순회토론회에 참석한 김은경 환경부 장관 모습 [출처=환경부]
18일 세종·충북지역 통합물관리 순회토론회에 참석한 김은경 환경부 장관 모습 [출처=환경부]

물관리일원화를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특위가 구성된 가운데, 환경부가 주도한 ’통합물관리 지역순회토론회’가 이번 특위 구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부가 9월 핵심행사로 진행 중인 통합물관리 지역순회토론회는 국회 및 국민들에게 물관리 일원화의 필요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며 “특히 토론에 참여한 지자체장 및 의원, 전문가들이 일관된 목소리로 물관리 일원화를 외친 것이 국회에도 전달돼 특위 구성에 반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물관리 일원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의 각 정당 및 의원들에게 토론회 결과를 설명하고 자료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시작된 통합물관리 지역순회토론회는 오는 25일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열린다. 환경부는 지역 물문제 해결을 물관리 일원화의 핵심으로 보고, 이번 토론회를 통해 지역 물문제 해결방안 마련 및 물관리 일원화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18일 세종·충북지역 통합물관리 순회토론회 모습 [출처=환경부]
18일 세종·충북지역 통합물관리 순회토론회 모습 [출처=환경부]

환경부는 여야가 특위 구성에 합의한 만큼, 물관리일원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각오다. 실제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환경부 간부회의에서 “물관리 일원화는 물환경정책국 한 부서만의 문제가 아닌 환경부 전체의 일”이라며 “환경부 모든 간부들은 물관리 일원화에 역점을 두고 일을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환경부는 특위에서 논의되는 내용과 관련된 자료를 의원들에게 제공하고 지원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 지난 7월 물관리일원화 합의에 반대했던 의원과 현재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주요 의원들을 대상으로 여러 경로를 통해 물관리 일원화 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을 병행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정기국회내에 물관리 일원화에 대한 결론이 나길 바라고 있다“며 ”국회에서 논의돼야 하겠지만, 오는 11월중에는 협의체 내에서 논의가 어느 정도 확정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여야 4당 원내대표는 회동을 통해 환경노동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중심으로 한 물관리일원화 특위를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여야 8인 협의체는 더불어민주당 민홍청·서형수 의원, 자유한국당 이우현·장석춘 의원, 국민의당 주승용·이상돈 의원, 바른정당 이학재·하태경 의원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hypark@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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