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체험, 야외영화제 등 시민참여‧문화예술 행사도

 
자료사진 [출처=2017 서울정원박람회 홈페이지]
자료사진 [출처=2017 서울정원박람회 홈페이지]

국내 최대 규모 ‘2017 서울정원박람회’에서 1600여 명의 손길을 거친 80개 정원이 여의도 공원을 수놓는다.

서울시는 ‘서울정원박람회’를 여의도공원에서 22일 오후3시 공식 개막식을 시작으로 26일까지 5일 간의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최초의 비행장(옛 경성비행장)에서 5.16광장, 여의도광장을 거쳐 여의도공원에 이르기까지 여의도공원의 과거와 현재를 이번 박람회에 녹여냈다.

올해 ‘서울정원박람회’의 주제인 ‘너, 나, 우리의 정원’은 여의도의 옛 이름인 ‘너섬(너벌섬)’과 ‘나의섬(羅衣島, 나의도)’에서 ‘너’와 ‘나’를 가져오고 소통‧화합의 의미를 담아 지었다.

박람회의 주 무대가 될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비행장(옛 경성비행장)을 테마로 길이 250m(폭 10m)의 활주로 모양의 잔디밭이 깔린다. 활주로 한 가운데는 한강의 섬 여의도를 형상화한 지름 20m의 수생식물정원 ‘여의지’가 눈길을 끈다.

여의지 주변으로는 서울의 각 자치구를 대표하는 소규모 정원들이 전시된다. 자치구 정원은 대표적으로 서초구 ‘서리풀정원’은 유럽 최고의 친환경상인 ‘2017 그린애플 어워즈(The Green Apple Awards)’를 수상한 대형 그늘막인 ‘서리풀 원두막’을 모티브로 한 녹색쉼터다. 어린이대공원이 있는 광진구는 아기자기한 꽃밭에 동화책 속 캐릭터조형물이 있는 ‘동화정원’을 선보인다.

문화의마당 한켠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을 갖춘 통합놀이터가 마련돼 어린이 손님을 맞는다. 그 옆 중앙무대에서는 청년농부와 함께하는 요리체험, 가족과 함께 하는 화분 만들기 같은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음악회, 마술쇼 같은 문화행사가 박람회 기간 내내 열린다.

문화의마당 동쪽 끝 태극기 게양대 옆 샛길로 들어서서 잔디마당을 따라 걸으면 우수 정원 디자이너들이 만든 12개소와 기업·초청정원 2개소 등 14개의 정원이 있다.

이 외에도 학생과 일반시민들의 참신하고 실용성 높은 아이디어로 완성된 ‘포미터가든’(20개소) △7시간 반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정원을 만들어내는 ‘팝업가든’(10개소) △시민정원사 10팀이 지금껏 배운 실력을 뽐내는 ‘시민정원사 정원’(10개소) 등이 있다.

아울러 시는 박람회에서 즐길 수 있는 ‘시민참여‧문화예술 행사 BIG 5’ △정원에 차린 식탁(9.24. 문화의마당 중앙무대) △가족화분만들기(9.23. 문화의마당 중앙무대) △해설이 있는 정원 투어(9.23.~26. 잔디마당) △가을밤의 정원 음악회(9.23. 문화의마당 중앙무대) △가든시네마(9.22./24. 문화의마당 중앙무대)를 준비했다.

이 밖에도, 꽃과 나무들 속 야외 도서관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오픈 가든 라이브러리’(잔디마당 피크닉가든), 대학생 홍보대사 연합이 플라워 클래스, 자동차 퍼즐 그리기, 꽃모양 바람개비 색칠하기 같은 체험행사를 진행하는 ‘화려한 손길’(문화의마당 체험부스) 등 프로그램도 있다.

문화의마당 중앙무대에서는 버블쇼, 마술쇼, 버스킹 공연 같은 다양한 거리예술 공연이 매일 열린다.

자료사진 [출처=2017 서울정원박람회 홈페이지]
자료사진 [출처=2017 서울정원박람회 홈페이지]

한편, 박람회 기간 동안 대한민국 정원문화의 미래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세미나와 컨퍼런스(9.23.~26. 문화의마당, 가든센터), 50여 개 기업이 정원·조경산업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하는 ‘정원산업전’(9.22.~26. 문화의마당)도 개최된다.

‘2017 서울정원박람회’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festival.seoul.go.kr/garde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2017 서울정원박람회는 단순한 정원전시와 정원문화 교류 차원을 넘어, 통합과 화합이라는 시대정신을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통해 담고자 노력했다”며 “정원들은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여의도공원에 존치되거나 각 자치구와 시민 생활 속으로 들어가 ‘숲과 정원의 도시, 서울’을 이루는 데 훌륭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정원박람회는 지하철5호선 여의도역 3번 출구와 9호선 국회의사당역 4번 출구로 나와 약 5분 정도 걸으면 도착한다.

 

econ@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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