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Braintree & Witham Times]
[출처=Braintree & Witham Times]

멕시코 당국은 20일(현지시간) 멕시코 중부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사망자가 248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해 최대 1000명 이상의 인명 피해와 1조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멕시코 정부는 지난 수 십 년간의 지진 피해로 인해 태평양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1분 이내에 수도권에 경보를 발령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놓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일어난 멕시코시티 전체가 계곡의 매립지이기 때문에 약한 지반으로 인해 이와 같은 큰 피해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멕시코 대통령 엔리케 페냐 니에토(Enrique Pena Nieto)는 이번 지진을 두고 “지난 한 세기 동안 멕시코에서 일어난 지진 중 가장 강력하다”라고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한국인 사망자 또한 발생했다. 멕시코 한국대사관은 20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중심부에 위치한 볼리바르에 있는 5층짜리 건물이 붕괴되면서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던 한국인 이모(41)씨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출처=CNS photo/Paul Haring / America Jesuit Review]
 [출처= Paul Haring / America Jesuit Review]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광장에서 일반 신도들과 만나는 알현에서 이번 지진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를 표했다. 그는 "이 고통스러운 순간에 멕시코 인들을 위해 기도하고 싶다"면서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지진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 그리고 구조대원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Raboso) 지역이며, 진원의 깊이는 51㎞다. 멕시코시티(Mexico City)는 전 세계 지진의 80~90%가 발생하는 '불의 고리'라고 부르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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