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일출‧일몰시간 기준에서 조도 기준으로 변경

[출처=서울시]
[출처=서울시]

매일 동일한 시간에 꺼지고 켜졌던 서울의 가로등이 지역별 밝기에 따라 점·소등된다.

27만여 개에 달하는 서울의 가로등은 1981년부터 36년간 점등은 일몰 후 15분, 소등은 일출 전 15분으로 일정했다.

올 10월부터는 가로등이 지역별 밝기(조도) 기준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시내 주요지점 25개소에 조도측정시스템을 설치해 지역별 밝기를 파악, 밝기 측정값에 따라 가로등 점‧소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로등 시스템을 개선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으로 국지성 호우, 안개, 황사 등 지역마다 다른 날씨변화를 감안한 조치다. 일관된 점‧소등은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아 도로 위 운전자나 보행자의 시야확보 등에 한계가 있었다.

가로등 운영방식은 남산에 위치한 가로등 관제센터에서 점‧소등 신호를 송출하면 관악산, 북악산 등 시내 요소에 설치된 6개 중계소를 경유, 약 7200여 개소의 가로등 분전함에 신호가 전송되고 이 신호에 따라 가로등이 자치구별로 꺼지고 켜지게 된다.

시는 지역별 밝기를 파악하기 위해 각 자치구마다 ‘조도측정시스템’ 설치를 완료, 9.20일까지 시운전을 거쳐 10월 1일부터 밝기에 따라 자치구별로 가로등이 꺼지고 켜질 수 있게 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시간이 되면 일괄 점‧소등됐던 도로조명이 이젠 밝기 변화에 따라 바뀌는 시스템으로 변경돼 안정된 시야확보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한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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