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 케어 브랜드 팬틴 [출처= 팬틴]
헤어 케어 브랜드 팬틴 [출처= 팬틴]

한국소비자원이 생활 필수품 '샴푸'의 세정성능 시험 결과, 소비자 사용 만족도 등을 취합해 발표했다.

두피와 모발 청결유지를 위해 사용하는 국민 다소비 제품 '샴푸'. 사용 방법과 목적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나, 안전성과 품질성능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가 부족하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선호도 높은 9개 샴푸 브랜드, 제품 13개를 대상으로 세정성능, 안전성, 사용 만족도 및 제품특징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결과 살균·보존제, 중금속 등 유해물질은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피지와 먼지 등을 제거하는 세정성능과 사용 만족도는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며, 눈에 들어갈 경우 자극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려 제품 [출처= 려]
사용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려 제품 [출처= 려]

■ 세정성능과 사용 만족도, 제품 간 차이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의하면 △댕기머리의 명품스페셜 샴푸와 △팬틴의 프로브이 아쿠아퓨어 샴푸 등 2개 제품은 피지와 먼지 등의 오염을 제거하는 세정성능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그러나 아쿠아퓨어 샴푸는 사용 만족도에서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반면 려의 '함초수 국화피운 샴푸'는 세정성능에 비해 사용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미쟝센의 △뷰티플 블루밍 플로리스트 에디션은 세정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사용 만족도는 5.3으로 나타났다. 가격은 100mL당 62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댕기머리의 △명품 스패셜 샴푸는 세정성능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으나 가격은 100mL당 2713원으로 두 번째로 비샀다. 

■ 눈에 들어가면 강한 자극! 샴푸 안(眼)자극 테스트

1% 샴푸액이 눈에 들어갔을 때, 자극 정도를 시험한 결과 △미쟝센의 펄 샤이닝 모이스처 샴푸와 △퍼퓸 샴푸 뷰티플 블루밍 플로리스트 △엘라스틴의 딥 모이스처라이징 샴푸 △케라시스의 모이스춰 클리닉 샴푸 플러스, △팬틴의 프로브이 아쿠아퓨어 샴푸 △리엔의 자윤 백단향 샴푸 등 6개 제품은 약한 자극을 보였다. 10% 샴푸액에 대해서는 전제품이 중간 정도의 자극을 보였다.

피부자극에 있어서는 안전했다. 샴푸 희석액을 24시간 동안 패치 테스트를 실시하여 피부 반응을 평가한 결과 전 제품 모두 피부 자극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안전하게 사용하세요.. 유해물질 전 제품 적합·알레르기는 '강화' 필요

샴푸에 포함된 살균, 보존제, 중금속, 디옥산, 폼알데하이드 등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는 전제품 적합했다. 화장품법 및 화장품법 시행규칙에 의해 '표시사항' 기재도 잘 이루어지고 있었다.

단, 알레르기 유발 성분 표시 기준은 강화가 필요하다. 전제품이 표시 권장 대상 물질인 알레르기 유발 착향제를 사용했으나 도브의 딥모이스처 샴푸를 제외하고 모든 제품이 정보 제공을 하지 않았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관계기관에 알레르기 유발 착향제 표시기준을 강화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험 대상 샴푸 리스트 [출처= 한국소비자원]
시험 대상 샴푸 리스트 [출처= 한국소비자원]

 

breezy@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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