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안전원, 화학사고 발생 시 현장대응 위한 ‘사고대비물질 휴대용 정보집’ 공개

사고대비물질 키인포가이드 [출처=환경부]
사고대비물질 키인포가이드 [출처=환경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화학물질 사고를 골든타임(30분) 안에 막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보집이 발간된다.

화학물질안전원은 화학사고 시 신속·정확한 현장대응과 피해수습 요령 및 안전조치 등을 담은 ‘사고대비물질 휴대용 정보집(키인포가이드)’를 19일에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보집은 화학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거나 피해 규모가 클 것으로 우려돼 ‘화학물질관리법’에서 지정한 사고대비물질 총 97종의 요약 정보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정보집에는 화학사고가 발생할 경우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대응자가 초동조치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정보가 포함됐으며, 사고대비물질별 주요 특성, 대응지침, 위험성, 방제요령, 인체노출 유해성, 응급조치, 대피거리 등 51개 주요 내용도 요약 수록됐다.

또한 권역별 화학·특수구조대의 소방 대응요원이 사고현장에 도착해 수행할 화학물질별 초동조치와 이에 적합한 방재활동, 화재 동반시 진압요령, 주민대피 반경 설정 등 세부사항도 담겼다.

정보집에는 지난 5월 사염화규소, 실란, 브롬 등 사고대비물질로 새롭게 추가된 28종의 정보도 포함됐다. 또 사고대비물질의 자세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국·내외 데이터베이스 온라인 주소를 비롯해 국내 화학물질 규제사항, 물질분류 표시, 화학 전문용어 등 초보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 설명서를 부록으로 첨부했다.

사고대비물질별 구성 정보 [출처=환경부]
사고대비물질별 구성 정보 [출처=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 측은 “이번 정보집 배포로 화학사고 대응기관과 유관기관이 신속하고 전문적인 현장 대처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화학물질 별로 과학적인 수습 방안·대응에 도움을 줄 수 있어, 화학사고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정보집은 화학사고 대응기관인 유역(지방)환경청, 합동방재센터, 소방서, 군, 경찰, 지자체 등 600여 개 유관기관 종사 2000여명에게 배포된다. 이어 화학물질안전원 누리집에 그림파일 형대로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황승율 화학물질안전원 연구개발교육과장은 “앞으로도 화학물질의 각종 정보를 알기 쉽게 요약한 정보집을 발간해 유관기관의 화학사고 현장대응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hypark@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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