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도시 스트레스 순위...전체 150곳 중 서울 128위
스트레스 적은 곳 1위 독일 슈투트가르트...150위 이라크 바그다드

[출처=서울시]
[출처=서울시]

서울이 세계 150개 주요 도시 중 스트레스가 적은 도시순위에서 최하위권인 128위에 올랐다. 

영국 런던의 생활 스트레스 저감 기술 개발 스타트업 '집젯(zipjet)'이 발표한 자료('2017 Globla Least&Most Stressful Cities Ranking')에 따르면 서울은 인종평등에서 최하위, 정신건강에서 하위 6위에 올랐다.

보고서에서는 순위에 포함할 도시를 선정하기 위해 도시, 오염, 재정, 시민 4개 분야 데이터에 근거해 500개 지역을 조사했다. 이어 150개 도시 순위를 결정하기 위해 4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17개 항목을 평가했다.

먼저 도시 분야는 인구밀도, 녹지 공간, 대중교통, 교통체증, 안전도 인식, 평균 일조량을 하위 항목으로 포함했다. 오염 분야는 공기, 소음, 인공조명을 하위 항목으로 분석했다. 재정분야에서는 실업, 자본 대비 부채, 사회보장, 가족 구매력을 다뤘다. 시민분야는 정신건강, 신체건강, 성(gender) 평등, 인종 평등을 분석했다.

평가는 원 데이터를 기준해 최소에서 최대치로 순위를 매기고, 스트레스가 낮은 1점부터 높은 수준인 10점까지 관련 공식(Scorei = 1 + 9 * ((xi-xmin) / (xmax-xmin))에 따라 점수화했다.

항목별로는 인종평등이 10.00으로 최악이었다. 인도 뭄바이와 뉴델리가 9.82, 아프가니스탄 카불이 9.53, 파키스탄 카라치가 9.40으로 서울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인종평등항목은 세계은행(World Bank)의 인종 평등 보고서를 토대로 인종과 언어를 토대로 평균을 내 산정했다.

서울 시민의 정신건강은 9.70(하위 6위)로 심각했다. 인도 뭄바이는 9.76, 뉴델리 9.82, 아프가니스탄 카불 9.88, 나이지리아 라고스 9.94가 그 후순위에 올랐다. 아프리카 세네갈은 9.58, 이라크 바그다드는 9.21로 서울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지표와 공개된 공식 국가 및 지역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살률, 인구대비 정신건강 분야 심리전문가 비율 등을 반영해 평가했다.

이밖에 스트레스 지수 9.00을 기준해 그 이상인 항목은 인구밀도 9.40(자료출처:CIA'The World Factbook), 사회보장 9.34(WHO, wider.unu.edu), 소음 공해 9.21(Mimi Hearing Index 2017), 인공조명 공해 9.09(lightpollutionmap.info) 등 순이었다. 항목별 전체 순위는 인구밀도 하위 11위, 사회보장·소음 공해 13위, 인공조명 공해 16위였다.

9.00 이하 평가를 받은 항목 중 평균 5.00이상인 항목은 성 평등 8.61(UNHDR), 녹지공간 7.22(Goolge Map API), 공기오염 6.86(WHO 연평균) 순이었다. 항목별 순위는 성 평등 하위 24위, 녹지공간 49위, 공기오염 53위였다.

스트레스 유발도가 평균이하 평가를 받은 항목은 평균 일조량 4.81(Weatherbase.com), 교통체증4.20(Inrix Global Traffic Scorecard), 대중교통, 3.90, 실업률 3.48(OECD), 부채 대비 자산 1.30(S&P, 공식 국가 및 지자체 데이터 등)이었다.

전체 150개 주요 도시 순위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잠재적 스트레스를 적게 유발하는 도시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였다. 이라크의 바그다드는 가장 스트레스가 많은 곳으로 조사됐다.

플로리안 파르베르 집젯 디렉터는 "정신 건강 문제가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스트레스는 이를 증가시키는 큰 요인"이라며 "스트레스가 가장 적은 도시들이 이런 문제를 어떻게 관리하고 해결하고 있는지를 파악해 스트레스가 높은 도시들이 이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도시 10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도시 10곳

1. 슈투트가르트, 독일

1. 바그다드, 이라크

2. 룩셈부르크, 룩셈부르크

2. 카불, 아프가니스탄

3. 하노버, 독일

3. 라고스, 나이지리아

4. 베른, 스위스

4. 다카르, 세네갈

5. 뭰헨, 독일

5. 카이로, 이집트

6. 보르도, 프랑스

6. 테헤란, 이란

7. 에든버러, 스코틀랜드

7. 다카, 방글라데시

8. 시드니, 호주

8. 카라치, 파키스탄

9. 함부르크, 독일

9. 뉴델리, 인도

10. 그라츠, 오스트리아

10. 마닐라,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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