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공기오염, 피로·스트레스 원인
손 씻기, 콧속 식염수 세척 등 청결 중요
국소 점막수축제 장기간 사용 피해야

 
가을 아침. [출처=pixabay]
가을 아침. [출처=pixabay]

낮엔 덥고 밤엔 쌀쌀한 가을철은 일교차가 10도를 넘나들면서 신체가 균형을 잃고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이 심해질 수 있는 계절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0~2014년통계에서 급성 비염 등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9월이다. 9월 평균 비염환자는 약 115만 명으로 8월 54만 명보다 배이상 많았다. 급성 비염은 흔히 감기라고 말하는 감염성 비염이다.

1. 원인은 기후변화, 공기오염, 피로·스트레스 등 면연력 약화

호흡기 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찬 공기다. 큰 일교차와 함께 여름철 습한 공기에 적응해 있다 갑자기 공기가 건조해지면 점막이 약해진다. 만성 피로와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면 차고 건조한 바람에 영향을 받기쉬워 감기와 비염이 나타난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우리 몸은 여름동안 열 생산을 억제하는데 익숙해졌다가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 빨리 적응하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호흡기 질환이 발생한다. 

2. 공공장소 외출, 찬 공기 노출 자제 

감기, 급성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은 재채기나 기침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나, 손이 오염원과 직접 접촉해 전파되는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감염원에서 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질환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집단생활을 하는 장소나 공공장소로의 외출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감기 예방을 위해선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공기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밤에는 문을 꼭 닫고 자야하며 새벽이나 저녁에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3. 증상과 종류...만성 비염은 결막염, 중이염 등 합병증 유발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및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인 비염은 양상에 따라 급성 비염, 만성 비염, 위축성 비염으로 크게 나눈다. 감염성인 급성 비염은 흔히 감기라고 말한다.

만성 비염은 원인에 따라서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크게 나누고 있다. 비감염성 만성 비염의 원인은 알레르기 비염, 비강 구조의 해부학적 이상,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호르몬 이상, 약물, 정서 불안 등이 있다.

만성 비염은 누낭염, 결막염, 이관염, 중이염, 인후두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4. 손씻기 생활화, 콧속 식염수 세척 효과...국소 점막수축제 장기 사용 안돼  

비염이 있을 때 국소 점막수축제를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예방을 위한 노력이 치료와 함께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아침, 저녁으로 식염수를 이용해 코 세척을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외출 후 손을 잘 씻고, 급격한 온도 변화에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는 원인 항원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한편,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원인 물질(항원)이 코 점막에 노출된 후 자극 부위로 염증세포가 몰려들어 이들이 분비하는 다양한 매개물질에 의해 염증반응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econ@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