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서울시]
[출처=서울시]

서울시내 전기차 급속 충전이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서울시가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익숙한 주유소에 올해 말까지 총 60기의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120기였던 급속충전기는 올해 87기를 추가로 설치하면서 현재 207기까지 늘어났다.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시는 금년까지 250기가 넘는 공용 급속충전기를 확보할 예정이다.

전기차 급속충전기 설치 사업을 계속 추진해 서울시내 총 553개소의 주유소 중 유류저장탱크와의 이격 거리 6m 이상을 확보할 수 있는 모든 곳에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충전 인프라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전기차 보급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측된다.

시가 올해 3600대의 전기차 보급 목표를 제시하면서 시내 전기차는 지난해 1994대에서 현재 2700여대로 늘었다. 시는 2018년 6300여대에 달하는 전기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 민간보급사업 참여자 신청·접수는 11월30일까지 가능하다.

이번 사업은 시와 한국에너지공단이 공동 추진한다. 주유소 사업자는 급속충전기 1기당 최대 3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금액은 1기당 최대 3000만원으로, 4000만원에 달하는 설치비용의 약 75%에 해당한다. 금액 지원을 희망하는 사업자는 부지를 확보한 뒤 한국에너지공단과 시(기후대기과)에 신청하면 된다.

보조금 지원 대상자는 지원을 받은 후 2년 이상 의무적으로 운영해야 하며, 소유권 변경 등의 사유가 있을 경유 신고해야 한다. 이외 세부사항은 시 홈페이지 고시· 공고(http://www.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서는 이달1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목표물량인 60기가 충족되면 기간 내에도 신청 접수를 마감한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전기차는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높은 친환경 교통수단이지만 충전 불안이 선택을 주저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하며 “시는 주유소 급속충전기 설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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