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황폐화를 막는 '45만 그루'의 나무
한반도 황폐화를 막는 '45만 그루'의 나무
  • 황인솔 기자
  • 승인 2017.09.1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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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북부지방산림청·유한킴벌리·생명의숲]
소나무 묘목 [출처= 북부지방산림청·유한킴벌리·생명의숲]

강원도 화천군에서 소나무, 자작나무, 상수리나무 등 45만본의 묘목이 자라날 준비를 마쳤다.

12일,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에서 '화천 미래숲 양묘센터' 준공식이 개최됐다. 해당 양묘시설에서는 한반도의 생태복원을 위해 연간 45만본까지 묘목을 생산할 계획이다. 주요 수종은 소나무, 낙엽송, 상수리나무, 자작나무, 쉬나무 등이며 유한킴벌리와 북부지방산림청, 생명의숲이 공동협력하여 운영한다.

이들은 2014년부터 DMZ 일원 및 북한 산림 황폐지 복구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 이후 전문가 자문그룹 구성, 양묘센터 조성방안 연구 및 기본계획 수립, 공동산림사업협약체결, 기반시설 구축 등을 거쳐 2017년 8월 말 1.1ha 규모의 양묘센터 조성을 완료했다. 

산림청 2016 임업연계통보에 따르면 1910년 당시 70%였던 한반도의 숲은 2015년에 약 52%로 줄어든 상태다. 우리나라가 지속적인 나무심기와 숲가꾸기를 통해 산림을 복원해 왔음에도 북한 지역의 황폐화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최근 20년간 매년 여의도 면적의 약 430여배에 달하는 127,000ha 숲이 사라지고 있다. 산림황폐화로 인해 크낙새, 반달가슴곰 등 70여 종의 야생동식물이 멸종위기에 처해있어 생태회복이 시급하며, 녹색댐 기능의 약화로 우리나라도 임진강 범람 등 피해를 겪고 있다.

유한킴벌리와 북부지방산림청, 생명의숲은 2019년부터 산림황폐지에 소나무 등 어린 묘목의 식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체적인 산림복원 역량강화를 위해 양묘생산에 대한 매뉴얼도 발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