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가 지역 내 주한 미군기지 주변 환경오염조사에 나섰다.

9일 평택시는 "지난 60여 년간 미군이 주둔하면서 적지 않은 환경사고를 일으켜 왔고 최근 경북 칠곡과 경기 부천 미군기지에서 고엽제 불법매립 의혹이 제기돼 시민 불안이 커졌다"며 "오는 15일부터 미군기지 주변지역에 대한 수질 및 토양오염 검사를 실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택시는 투명한 환경오염조사를 위해 시민단체, 환경단체 및 환경전문가로 구성된 민간 합동조사반을 편성했다. 수질 및 토양오염 검사를 위한 시료 채취 작업에도 민간 합동조사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토양에 고엽제의 주성분인 독성물질 다이옥신이 있는지 여부를 이번 달 안으로 조사할 방침이며 다이옥신 분석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다.

평택시 관계자는 "다이옥신이 검출될 경우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가 토양정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jhsim1@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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