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 학생 등 참여 자원 재활용, 신재생에너지 생산애 기부
태양열 조리기로 떡꼬치, 자전거 발전기로 과일주스 만들기 체험도

주말, 자원순환부터 에너지절약과 생산을 통한 나눔까지 ‘별의별것이 다 있는 나눔장터’가 열린다.

9일 오전10시부터 광화문 중앙광장에서는 2017 에너지수호천사단 나눔장터인 ‘별별다장(별의별것이 다 있는 나눔장터)’이 열린다.

에너지수호천사단은 초중고교 학생들이 직접 에너지 절약과 생산, 나눔에 앞장서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학교에 미니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여름캠프와 에너지 절약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에너지수호천사단 학생들은 다 읽은 책과 작아진 옷, 안 쓰는 물건 등을 모아 별별다장에서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을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부한다. 판매되지 않은 물건은 지역자활센터로 전달한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에코마일리지 등 시민이 직접 에너지를 절약하고 생산하면서 발생한 이익금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이 기금으로 태양광 설비 지원, 주택에너지 효율 개선 등의 사업을 펼쳐 에너지 선순환을 주도한다.

에너지수호천사단은 과거에도 쓰지 않는 물품들을 모으고 주변으로부터 기부도 받아 각 학교나 지역 축제 현장에서 재활용품 나눔장터를 운영, 수익금을 꾸준히 기부해왔다.

2016년에는 가재울고등학교(서대문구), 한성여자중학교(성북구) 등에서 재활용 장터를 개최해 총 221만원의 수익금을 기부했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친환경 비누를 만들어 학교 축제에서 판매한 선덕고등학교(도봉구)는 많은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서울성내초등학교(강동구), 불암중학교(노원구) 등에서 크고 작은 나눔 장터가 열렸다.

‘별별다장’에는 재활용 장터뿐만 아니라 에너지 체험마당, 나눔마당, 재능마당, 참여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체험마당에서는 태양열 조리기로 소시지 떡꼬치를 만들거나 자전거 발전기로 과일주스, 재활용 머리핀 만들기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나눔마당으로 가면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홍보 부스와 기부함이 있어 직접 나눔에 참여할 수도 있다. 재능마당에서는 에너지수호천사단의 노래, 리코더 등 공연이 진행되며 참여마당에서는 에너지 나눔 캠페인, 기후변화‧자원순환과 관련된 OX 퀴즈 등이 진행된다.

한편 에너지수호천사단의 학부모들은 학생들과 함께 찰흙으로 도롱뇽을 만들고 지끈 공예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강남지역자활센터는 식음료를 판매한 후 수익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나눔에 동참한다.

이상훈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장터는 에너지수호천사단 학생들이 자원순환부터 에너지 나눔까지 많은 것들을 직접 할 수 있어 뜻 깊은 활동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학생들이 참여해 모은 기부금을 에너지 빈곤층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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