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다큐멘터리 잡지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조류연구재단이 발표한 ‘2017 새 사진작가 공모전(Bird Photographer of the Year 2017)’ 수상작품을 공개했다.

이 공모전은 새들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알리고, 조류보호를 위한 공익적 목표를 위한 것으로 영국조류연구재단(BTO)의 후원을 통해 2016년 처음 개최됐다. 이번 공모전은 7개의 부문 (Portrait, Environment, Detail, Behaviour, Flight, Garden & Urban, Creative)과 특별부문으로 이루어졌다. 각 카테고리 1등 작품 중 최종 심사를 통해 당선된 ‘대상작’에는 5000파운드(약 73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Portrait 부문 수상작

멕시코의 리오 라가르토스(Rio Lagartos)에서 촬영한 사진작가 알레얀드로 프리에토 로하스(Alejandro Prieto Rojas)의 '먹이를 주는 홍학(Pink flamingo feeding their young)'이 공모전 대상 수상 그리고 Portrait 부문 1위를 동시에 수상했다.

Behaviour 부문 수상작

1. 햇볕이 은은하게 내리쬐는 새벽부터 영역싸움을 하고 있는 ‘물닭의 난투(Coots fighting)’가 Behaviour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사진작가는 영국의 앤드류 파킨슨(Andrew Parkinson).

2. 잉글랜드 북동부에 위치한 노섬벌랜드 주 체비엇 힐스(Cheviot Hills)에서 조나단 가운트(Jonathan Gaunt)가 암컷 비오리(goosander)가 자신의 새끼 4마리를 등에 태우고 물가를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Behaviour 부문 가작을 수상한 이 작품의 제목은 비오리와 새끼들(Goosander and brood).

Flight 부문 수상작

1. 호주의 브랫 차먼(Bret Charman)은 날개폭이 2.5m에 달하는 오스트레일리아사다새(Australian Pelican)의 수면 위 착지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완벽한 착지(A perfect landing)’라는 제목의 위의 사진이 Flight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2. 영국 사진작가 제이미 홀(Jamie Hall)의 붉은솔개(Red Kite)가 Flight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소나기가 지나간 뒤 흙에서 나온 벌레들을 잡고 잽싸게 날아가는 붉은솔개의 날갯짓. 이 사진을 위해 이번 새 사진작가 공모전이 존재한다는 느낌이 들만큼 가히 환상적이다.

Environment 부문 수상작

안데스콘도르(Andean Condor)는 10kg가 넘는 몸무게에도 불구하고 가장 높이 나는 새로 알려져 있다. 한 폭의 수묵화 같은 이 사진은 영국 사진작가 벤 홀(Ben Hall)이 칠레의 ‘또레스 델 빠이네 국립공원’에서 촬영했다. 제목은 ‘안데스콘도르의 산봉우리 비행(Andean condor in flight over mountain peaks)’

Detail 부문 수상작

사진작가 톰 하인즈(Tom Hines)는 영국 하이드 파크에서 민물가마우지(great cormorant)의 수려한 날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날개 형성(Wing Formation)’이라는 제목의 아래의 사진은 새의 날개가 가진 아름다움의 정점을 보여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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