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국립과천과학관서 '2017 극지체험특별전' 개최…9월6일부터 10월29일 까지

[출처=해양수산부]

 

멀게만 느껴졌던 남극·북극을 '극지체험 특별전'을 통해 도심 속에서 느껴볼 수 있게 됐다.

'남극과 북극을 가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2017 극지체험특별전'은 6일부터 10월 29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리며, 남·북극에 관한 상식과 우리나라의 극지 활동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선 수십만년 전 지구의 환경변화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남극 빙하·운석은 물론, 펭귄·해표·조류 등 극지동물, 해조류·이끼류와 같은 극지 식물 등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표본들을 직접 볼 수 있다.

또한 1985년 우리나라 남극관측탐험대가 남극 베이스캠프에 최초로 설치한 동판과 탐험 사진, 극지탐험대원들이 직접 사용한 깃발, 방한복 및 신발 등 257점의 극지탐험 물품도 특별 전시된다. 

극지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가상현실(VR) 체험을 통해 극지탐험 난파선에 실제로 탑승한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으며, 각종 극지용품 및 극지 장비들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 모형을 비롯해 북극곰·펭귄 모형, 빙하 포토존, 극지 사진전 등 도심 속에서 극지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이벤트존에선 수시로 '아라온호 모형 조립대회', '극지동물 판박이 스티커 붙이기 이벤트' 등을 열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전시회 기간동안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30분에는 남극에 위치한 '세종 과학기지' 대원과 직접 화상 통화를 연결해, 방문객들이 남극의 생활상에 대해 궁금한 사항들을 질문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2011년부터 시작돼 올해 7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가 후원하고 한국극지연구진흥회, 극지연구소, 국립과천과학관이 공동 주최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명절 등은 휴관일이고,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화요일에 휴관한다.

최준욱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세종과학기지 준공 30주년을 앞두고 도심에서 남극과 북극의 생생한 모습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전시회가 극지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극지연구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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