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5일 일부 톳환, 다시마환 건강기능식품에서 중금속이 다량 검출되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검출된 중금속은 비소와 카드뮴으로 조사대상 30개(톳환 15개, 다시마환 15개) 전 제품에서 ‘비소’가 7.1~115.7㎎/㎏ 수준으로 검출되었다. 특히, 톳환에서는 ‘카드뮴’도 15개 중 14개(93.3%) 제품에서 0.6~2.3㎎/㎏ 수준으로 검출됐다.

그러나 조사대상 모두 기타가공품 또는 수산물가공품 식품유형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해당 유형에는 중금속(납, 카드뮴, 비소) 기준이 없어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톳·다시마는 원재료 자체에 중금속 함량이 높을 뿐 아니라 해당 원료를 환 제품으로 제조하는 과정에서 수분이 감소하면서 중금속 함량이 증가할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조사대상 제품들은 성인 기준 1일 2~3회 10~50알 정도를 섭취하도록 제품에 표시되어 있고 어린이는 성인의 절반 용량을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한편 이 제품의 주요 섭취대상군은 건강한 성인보다 취약계층인 노인층이 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안전기준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안전 확보를 위해 관련 업체에는톳환․다시마환 제품의 자발적 판매중지를 권고하였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건강환 등 ‘기타가공품’의 중금속 관리기준 신설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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