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해협이 일측 촉발의 위험에 처해 있다 =출처 US Navy

 

전 세계 유조선의 3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美·이란 간 긴장 고조로 봉쇄 위기에 처했다.

AP통신은 8일 이란 지도부가 자국의 원유 수출이 막힐 경우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지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일간지 호라산을 인용한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의 고위급 사령관인 알리 아시라프 누리의 말을 인용해 이란 최고 지도부는 이미 이 같은 전략적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정치권은 미국과 유럽연합(EU) 주도의 경제제재에 반발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는 위협을 여러 차례 언급해 왔다.

하지만 이번처럼 공식적으로 해협 봉쇄를 국가 정책으로 밝힌 것은 최근 이란의 움직임 중 가장 강력한 대응이라는 설명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전날 지상군이 동부 아프가니스탄 국경 근처에서 군사 훈련을 시작한 데 이어 해군도 조만간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대규모 연례 군사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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