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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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최저기온이 13도까지 떨어지며 선선한 날이 이어진다.

한반도에 다소 이른 가을이 찾아왔다. 8월에는 서해상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주요 10개 도시에 총 강수량 2587㎜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에 며칠간 최저기온 13~15도의 평년 대비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저기압이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13∼30일 평균 최고기온은 28도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온도가 이어지고 있다.

매년 이 시기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폭염을 불러왔고 올해도 10월까지 무더위가 지속되리라는 예측이 있었다. 그러나 몽골과 중국의 차고 건조한 동시베리아 고기압이 북태평양 고기압을 누르고 한반도에 찬 공기를 흘려 보내며 서늘한 날씨를 만들었다.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른 고기압에 밀려 남쪽에 머무른 현상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면서 "블로킹 현상이 왜 나타났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원인규명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9월 4일까지 전국 구름이 많고 맑은 날이 이어지며 최저기온 15~22도, 최고기온 24~30도로 평년대비 낮은 기온이 이어진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4일은 제주도, 5일은 전남과 경남, 제주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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