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보험 재정이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6일 2011년 건강보험 재정이 6008억원으로 누적적립금도 1조56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건강보험 총 수입은 2010년에 비해 13.2% 늘어난 37조9774억원에 달했고, 이 중 국고지원·담배 부담금 등을 제외한 보험료 수입도 전년 대비 15% 늘어난 32조3785억원이었다.

보험료 수입이 늘어난 것은 보험료율을 5.9% 올렸고, 금융위기로 줄었던 소득이 다시 늘면서 연말정산 보험료가 1조6808억원이나 걷혔기 때문이다.

지출 증가율이 둔화된 것은 보험수가를 1.64% 올리긴 했지만 보험 등재약 목록 정비, 치료 재료 가격·영상검사료 조정, 약제비 절감 등으로 3504억원의 지출을 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보재정이 부담한 급여비 증가율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어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국민들이 병·의원을 찾지 않은 것도 흑자전환의 이유 중 하나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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