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강력한 대북 응징능력을 과시하라"

F-15K 자료사진 [출처=대한민국 공군]

 


북한이 29일 오전 5시 57분께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쪽으로 중거리급 이상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한미양국은 분석 및 대응에 착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 "강력한 대북 응징능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공군 F15K 전투기 4대가 출격, MK84 폭탄 8발을 태백 필승사격장에 투하하는 등 북한 지휘부 겨냥 훈련을 실시했다.

정경두 합참의장과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은 이날 오전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군사적 대응 방안을 논의, 한·미·일간 긴밀히 공조키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미사일의 비행거리가 약 2700㎞로 판단,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으로 추정하고 있다. NHK 등에 따르면 해당 발사체는 일본 동북 지역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오전 7시부터 40분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NSC상임위 논의를 토대로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들과 별도의 대책 회의를 가졌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한 분석에 착수한 미국은 미사일이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날 CNN 보도에 따르면 롭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발사된 마시일에 대해 아직 분석하는 과정에 있다"며 "발사된 미사일이 북미에 위협이 되지 않는 것으로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가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태평양사령부, 전략사령부,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업데이트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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