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홋카이도 등 12개지역 피난안내...한반도 안보상황 중대 국면

북한이 29일 사거리가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일본 상공을 통해 북태평양에 떨어졌다. 일본은 미사일 발사 직후 NHK등을 통해 홋카이도 등 12개 지역에 피난 정보를 알렸다. 한반도는 안보상황은 다시 중대한 국면을 맞이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5시 57분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며 “비행 거리는 2700여㎞, 최대 고도는 550여㎞로 판단했고,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9일 미국 괌 ‘포위사격’을 공언하며 IRBM급 화성-12형 4기를 괌 주변 20km 해역에 발사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이번 도발이 사거리를 과시, 실제 괌 타격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또 북한이 이 미사일을 최초로 고각발사가 아닌 정상 각도로 발사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시험했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북한은 26일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했다. 잇따른 추가 도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재제 및 국제사회의 압박에 대한 반발, 21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연합 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에 대한 무력 시위로 풀이된다.

한편, 청와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라 이날 오전 7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했다.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 상임위는 탄도미사일 관련 상황을 점검, 분석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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