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대다수 허리·목 구부정해 눈 피로, 두통 등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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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시간이 긴 현대인에 빈발하는 질환 중 하나는 허리, 목등 관절에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다. 잘못된 자세로 온종일 컴퓨터나 책을 보거나, 장거리 운전시 허리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 등에 걸릴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기타 추간판장애 진료인원은 2010년 161337명에서 2016년 270840만 명으로 6년 사이 10만 명이상 늘었다.
 
또 관련 통계에 따르면 사무실에 오랫동안 앉아 일하는 직장인의 82%가 허리와 목이 구부정해지고 눈의 피로, 어깨 결림, 두통을 호소하고 있다. 평소 운동 시간이 부족하고 과로와 스트레스로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장시간 일하게 되면 척추에 무리가 가고 디스크가 약해져 만성적인 척추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이 많은 이들 중에는 잘못된 자세로 스마트폰을 몇 시간씩 사용하다 목디스크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 잘못된 자세는 정상적인 목뼈의 C자형 곡선이 일자로 변형된 거북목증후군이나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약해져 등이 굽거나 척추가 휘는 척추측만증 등 척추질환을 유발하기까지 한다. 
 
'서 있는 시간을 늘려라'의 저자 오상진 대한비만건강학회장은 바른 자세 유지로 척추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한다.
 
첫째, 인간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자세는 서 있는 형태다. 바르게 서는 것 만으로 다리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혈액순환 등 대사활동에 도움을 준다. 또 집즁력도 향상돼 일부 회사는 서서 일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곳도 있다
 
둘째, 스웨덴 척추외과 의사 나켐슨(Nachemson)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바른 자세로만 앉아도 척추와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대 30%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앉을때는 엉덩이가 등받이에 밀착되도록 하고  허리를 반듯히 세운 상태로 무릎을 90도 각도로 하는게 좋다.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은 허리와 골반 주변에 통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척추 변형을 초래할 수 있다.
 
운전할 때는 엉덩이를 의자 안쪽에 바짝 붙이고 앉아 상체와 하체를 90에 가깝게 유지하고, 팔은 10~20도 정도 구부려 핸들을 잡는 자세가 가장 좋다.
 
셋째, 잠을 잘 때는 엉덩이가 가라앉는 정도가 1~2cm 정도 되는 침구를 사용하도록 한다.베개는 누웠을 때 어깨 위 목 높이 정도의 낮고 푹신한 것을 사용하되, 머리와 어깨까지 받쳐주면 목과 허리에 부담을 덜 준다.
 
넷째,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 50분마다 한 번씩 5~10분 정도는 휴식을 취하면 좋다. 계속 앉아 있었다면 일어나서 긴장을 풀고 스트레칭을 하자.
 
다섯째, 척추 강화에 도움을 주는 걷기 운동을 주 3회, 40~50분씩하면 좋다. 걸을 때는 등을 최대한 곧게 펴고 턱은 약간 당기면서 가슴을 활짝 펴주고 몸의 무게중심이 몸 앞쪽으로 약간 쏠리는 듯한 느낌으로 걷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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