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6일 오전 6시49분쯤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북 방향의 김책 남단 연안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3 발을 발사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250여km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발사된 미사일 3발 중 2발은 200km 이상 비행했으나 1발은 발사 직후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사일의 정확한 종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거리 약 300㎞의 스커드-B 미사일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모두 실패했다는 점을 볼때 신형 미사일일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미사일 2차 시험발사를 감행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이번 미사일 도발은 지난 21일 개시한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맞대응 차원으로 해석된다.

한편 청와대는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 상임위는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주재로 오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청와대 측은 "북한의 발사 상황을 점검하고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며 "또 현재 진행 중인 UFG 훈련을 더욱 철저히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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