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달걀 판매량 '절반' 감소…200~1010원 '할인' 판매

마트 카트에 담긴 달걀 [출처=티스토리 '스마트리빙' 블로그]

 


'살충제 달걀' 파동이 일주일을 넘어가며 달걀 판매율은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마트 이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파동이 확산된 16~22일 일주일간 달걀 판매량은 2주 전과 비교했을 때 43% 감소했다. 롯데마트도 17~20일 주말 사이 달걀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3%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에서는 일제히 매장 내 달걀 판매대 앞에 '안심 계란 판매' 안내판 및 '식용란 살충제 검사결과 증명서'를 게시했지만 소비자는 철저하게 외면하는 모습이다. 

이에 23일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달걀 판매가격을 대폭 '하락' 조정했다.

이마트는 달걀 한 판인 대란 30구의 소비자가격을 기존 6980원에서 6480원으로 인하했다. 홈플러스는 기존 7990원에서 6980원으로, 롯데마트는 6980원에서 6780원으로 인하했다. 

살충제 파동 여파에 따른 달걀 산지 도매가의 '폭락' 또한 대형마트 할인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169원이었던 대란 1개 가격은 사태 발생 이후인 18일 147원, 22일 127원으로 떨어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 추가적으로 산지 가격이 더 떨어지면 가격이 더욱 인하될 수도 있다"며 "이번 할인 판매는 소비를 촉진하는 측면도 있지만 산지 가격 책정 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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