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태양광의 메카되나, '신재생에너지 가능성을 보다'
고속도로 태양광의 메카되나, '신재생에너지 가능성을 보다'
  • 박현영 기자
  • 승인 2017.08.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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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까지 발전설비 99개소 확대, 8만명 사용전력
중부선 진천IC 녹지대 발전소 모습 [출처=한국도로공사]

 


최근 국내에선 석탄화력발전소 대기오염 문제와 탈원전 추세에 휩싸인 원자력발전소 등 발전소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때문에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국에선 너도나도 할 거 없이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보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발전소를 의외의 장소에 도입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는 곳이 있다. 2012년에 시작된 고속도로 태양광발전이 그 주인공이다.

22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현재 고속도로에는 80곳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운영 중이다. 이 발전 시설들은 현재 사용이 중단된 고속도로, 고속도로 성토부, 휴게소 주차장 등에 설치됐다. 

버려지거나 낭비됐던 땅에 공사가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자 단위시간당 41.5MW의 전력이 생산되기 시작했다. 이 전력량은 약 6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완도군, 고성군 등 군 단위 주민들이 일년내내 사용할 수 있다.

남해선 함안휴게소(순천방향) 발전소 모습 [출처=한국도로공사]

 


공사는 앞으로도 태양광에너지 사업에 지속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올 하반기 중에 시범사업으로 영동고속도로 광교방음터널 상부에 단위시간당 발전용량 2.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올해 연말까지 태양광발전소를 99개소(60MW)까지 늘리고, 설치공간도 도로 시설물과 사무실, 터널관리동, 제설창고 등 건물의 옥상과 지붕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공사는 휴게소와 나들목 녹지대에 연료전지 발전설비 설치와 풍력발전소 설치도 고려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시장 환경변화를 고려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업을 다각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사업들은 우선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후에 그 결과에 따라 단계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의 최종 목표는 에너지 자립 고속도로다. 현재 공사가 태양광으로 발전하고 있는 양(연간 55.2GWh 2016년 기준)은 실제 고속도로에서 사용하고 있는 양의 14%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2025년까지 연간 439.8GWh로 발전량을 8배 이상 높이겠다고 목표를 세웠다.  

강훈 한국도로공사 사업개발처장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에너지 패러다임이 화석에너지에서 신재생에너지로 급격히 전환 중"이라며 "태양광 발전을 비롯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적극 참여해 2025년까지 고속도로 에너지 자립비율 100%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암 성토부 발전소 모습 [출처=한국도로공사]

 


hypark@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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