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녹색병영생활을 실천하고 친환경적으로 부대를 운영하기로 결의했다.

육군은 9일 충북 37사단에서 군 관계자와 환경부, 지차제, 시민단체 등 민·관·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 환경보전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에서 육군은 저탄소 녹색병영생활 실천, 환경친화적 부대 운영, 환경친화적 교육훈련 등을 실천하기 위해 LED 전등 교체, 신재생 에너지 생산 및 활용시설 확대 등 19개 분야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환경친화적 부대 운영을 위해 오.폐수 처리시설 설치를 2013년까지 완료하고 유류저장시설에 대한 관리 강화, 군 차량 매연 및 배기가스 정기 측정, 생활쓰레기 분리수거 및 자원재활용 등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사격장 토양오염 방지와 소음저감 대책을 강구하고 진지공사, 작전활동 등에 부대훈련 환경평가 제도를 정착시키기로 하는 한편,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 전술 운용 방안도 제기됐다.

토론에 앞서 참석자들은 친환경 전투훈련 장비 및 재활용 제품, 빗물 저장탱크, 태양광설비 등과 토양정화 시범 등을 보면서 녹색성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도 했다.

육군 김명섭 군수참모부장은 "환경보전도 군이 지켜야 할 안보요소임을 인식, 전투준비 차원에서 추진할 것"이라며 "이날 제기된 과제와 의견을 검토해 육군 환경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HN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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