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영화 '택시운전사'의 누적 관객수가 1000만명을 돌파해 국민배우 송강호가 천만 배우로서 트리플 크라운을 썼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2017년 첫 1000만 관객 영화로 개봉 3주차임에도 불구하고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송강호는 2006년 개봉한 자신의 첫 1000만 영화 '괴물' 그리고 1137만의 관객수를 모은 '변호인'(2013)에 이어 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으로 흥행에 성공하며 '국민 배우' 수식어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출처=JTBC News]

 


연극 '동승'으로 송강호는 1991년 데뷔해 이후 '넘버3' '조용한 가족'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 '살인의 추억' '밀양' '박쥐' '설국열차' 등 국내 영화사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쳤다. 

특히 송강호는 친근한 외모와 걸쭉한 말투 등 서민 이미지를 강조한 작품들이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는 막무가내 형사 박두만 역으로 여러 유행어를 제조했으며, '괴물'에서는 딸 고아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거는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자신의 두 번째 천만 영화 '변호인'에서는 변호사 송우석 역을 맡아 부림 사건을 겪으며 속물 근성 강한 자신의 모습이 변모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개봉 33일 만에 천만을 돌파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번 '택시운전사'에서도 송강호가 지닌 고유의 친근한 서민 캐릭터가 빛을 발했다. 아내와의 사별 후 자신의 11살 딸과 단둘이 사는 서울 택시기사 '김만섭'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역사의 현장인 광주에서 1980년 5월 가히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투쟁가로 변화하는 평범한 서민은 송강호였기에 표현 가능했다는 평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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