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사망 400명, 실종 600명 사망자 수 늘어날 것"

[출처=British Red Cross]

 

미국 CNN 등 외신은 지난 14일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시에라이온(Sierra Leone)에 폭우로 인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1000여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시에라리온 대통령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Ernest Bai Koroma)는 15일 수도 프리타운 주변 리젠트 사고 현장에서 "대재앙이 시에라리온을 뒤덮었다. 나라 전체가 슬픔에 빠졌다"면서 국제사회에 긴급구호를 요청했다.

한편, 시에라리온 적십자사는 이번 산사태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 수는 400명으로, 약 600여명이 실종 상태로 보고돼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외신들은 사고현장에 장비 부족으로 인해 시신 구조 작업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CNN]

 

영국 BBC는 이번 산사태로 인해 약 3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으며, 구호단체 카리타스(Caritas)의 프로그램 매니저 이스마엘 앨프레드 찰스(Ishmael Alfred Charles)는 "이번 비극의 규모는 말로 형언할 수 없다. 프리타운 주변 어디에서나 가족을 잃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서쪽에 위치한 시에라리온은 전 세계 다이몬드 생산량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6년 개봉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Blood Diamond)는 다이아몬드로 인해 벌어진 시에라이온 내전 상황을 담아 세계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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