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광복절까지 나흘간, 서울로 7017 상부와 하부 만리동광장에 무궁화 860여 그루가 만개한다.

서울시와 우리은행은 광복 72주년을 맞아 ‘무궁화와 서울, 그 새로운 탄생’ 을 주제로 하여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로 7017에서 '우리의 꽃, 무궁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광복절을 맞아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역사를 기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서울로는 이번 행사기간동안 서울로 특유의 블루 계열의 조명을 벗고, 무궁화가 지니고 있는 분홍색을 활용, 핑크색 계열의 조명으로 서울로 전체가 새롭게 바뀔 예정이다.
[출처=서울시]

 


특히, 서울로 7017 상부 중심에 위치한 서울로 전시관부터 만리동광장까지가 확 바뀐다.

안전난간 유리에 무궁화 꽃을 랩핑하고, 회색이었던 서울로의 트리팟(화분)은 핑크리본을 달게 된다. 바닥에는 핑크 꽃 시트를 부착하여 시민들의 동선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장미마당 구간 바닥에는 시민들의 움직임에 따라 무궁화 꽃이 움직이는 인터렉티브 아트도 이루어진다.

인터렉티브 아트에 사용된 무궁화 패턴은 기업 마리몬드에서 디자인했다. 국내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임을 증언하신 故 김학순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행사기간 중 무궁화를 이용한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전시, 예술공연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서울로에 가득하다.

15일 광복절에는 만담의 대가 장광팔 만담보존회장의 ‘무궁 무궁한 서울만담’을 관람할 수 있다(만리동광장 무대, 17시30분). 이어 18시부터는 한국홍보전문가로 알려진 서경덕 교수와 무궁화 명강사 김영만 교수, 그룹 ‘책의노래 서율’이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도 진행되며 무궁화를 통해 민족의 애환과 광복의 기쁨 등의 역사이야기를 즐겁게 만날 수 있다. 

행사기간 매일 오후 3시에는 무궁화 해설사와 함께 행사장 투어도 진행된다. 서울로 7017 만리동광장에서 매일 11시부터 18시까지 무궁화 스탬프투어 등 다양한 시민 참여행사거 열린다.

이 밖에 무궁화 꽃 카트 운행, 무궁화 차 시음, 무궁화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14일 오후 3시부터 15일까지 만리동광장에서 마리몬드의 무궁화 패턴으로 랩핑된 자동차를 만나볼 수 있다. 1

한편, 시와 우리은행은 2015년 '나라꽃 무궁화 보급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2015년도에는 용산 효창공원에 백범 김구, 안중근 등 독립 운동가를 기리기 위해 무궁화를 심고 표식을 설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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