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고동저' 기온배치 서해는 덥고, 동해는 '선선' 너울성 파도 주의

강원도 강릉 주문진 바다 [출처=Pixabay]

 


이달 초부터 꾸준히 전국 곳곳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가운데 이번 주말인 12~13일에도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고동저'형 기온배치를 보이며 한반도를 기준으로 서쪽 지역은 오후 31~33도의 높은 온도를 유지하고 동쪽 지역은 최고 기온 28~31도를 웃돌아 평년보다는 낮은 수준을 보이겠다.

동해상에서 부는 바람의 영향으로 영동·속초·강릉·동해·울릉 포항 등 경북 및 강원 지역은 서쪽 지역보다 선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주말 경북 일부 지역 기온이 39도까지 올라가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렸기 때문에 이번 주말에는 상대적으로 시원하다고 느낄 수 있다"며 "막바지 휴가를 즐기는 분은 동해로 피서를 떠나는 것도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동해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특히 해수욕장 이용객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말동안 비소식은 예보되지 않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해안따라 한반도를 통과하던 저기압이 주말 사이 일본으로 이동해 비가 내린다 해도 소나기만 예측되고, 그 강도도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2~13일 주말 예상 날씨 [출처=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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