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 수원 장안구에 위치한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T위즈와 기아 타이거즈전 경기가 비오는 날씨에 의해 취소됐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중부내륙과 남부지방에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5∼30㎜의 소나기를 예상했다.

수원은 이날 이른 오전부터 비가 내렸으며 특히 오후 강수 확률이 70%여서 언제 소강 상태에 이를지 예측되지 않는 상황이다. 

수원시민 A씨(58세·남)는 "오후들어 빗줄기가 가늘어지며 KT 선수들이 워밍업을 하는 모습을 봤다. 하지만 비는 그치지 않고 계속 내렸고 경기 시간이 다가올수록 빗줄기가 굵어졌다"고 말했다.

야구장의 경우 우천시 미리 방수포를 깔아 두지 않으면 내·외야는 물론 그라운드 상태까지 좋지 않아 경기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경기장 관계자는 오후 5시 30분쯤 경기 취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취소된 이번 경기는 추후 편성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