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연구팀, 누리꾼 통해 日신칸센 열차에서 '다케시마'홍보 포스터 확인

日내각관방 공식 트위터 계정. "포스터를 5~7월 규슈 신칸센 열차 800계형 내부에 부착하겠다" [출처=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

 


8일 일본이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가운데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명시한 포스터가 알려져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일본 정부 산하 기관인 '내각관방'이 제작한 "독도는 일본땅" 포스터는 규슈 신칸센 800계형 열차 내부에서 이용객에게 홍보되고 있었다.

포스터에는 "알고있습니까. 일본의 모습을"이라는 문구와 함께 "다케시마(竹島, 독도의 일본식 명칭)가 일본의 고유명토인 것은 역사적으로, 국제법상으로도 밝혀진 사실이다. 한국은 일방적·불법적으로 다케시마를 점령했다"는 설명이 명시돼있다.
 
서 교수팀은 누리꾼의 제보를 통해 해당 포스터가 내각관방 웹사이트 및 트위터 계정에 게재된 사실과 신칸센 열차와, 일본 대표 관광지인 오키나와 도심 모노레일에도 부착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서 교수는 "일본인이 많이 이용하는 열차 내부에 포스터를 부착한 것도 문제지만 내각관방 웹사이트와 팔로워 수 21만명이 넘는 트위터를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더 큰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도쿄를 시작으로 올해 규슈지역까지 이런 포스터가 확대된 것을 보면 앞으로 내각관방에서 일본 전역으로 홍보영역을 넓혀 갈 것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 교수팀은 이번 내각관방이 제작한 포스터가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정확하게 지적하는 '일본어 모바일 파일'을 제작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일본인에게도 독도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내각관방'은 일본 내각의 보조 기관인 동시에 내각의 수장인 일본 총리를 직접 보좌·지원하는 기관으로 알려졌다. 내각의 중요 정책 기획을 종합 조정하고 정보의 수집 및 조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서 교수팀에 따르면 내각관방은 독도 홍보 영상을 만들고, 중국해 문제에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등 일본 내에서 대외 영토 문제에 대한 홍보를 도맡아 왔다.

日내각관방 포스터 원본 파일 [출처=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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