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韓관광객 2명 대피 중 다리·손목에 경미한 상처 입어…피해 여부 확인 중"

▲8일 쓰촨성 주자이거우현에 발생한 지진 관련 영상 [출처=People's Daily, China 유튜브]
 
8일 밤 중국 중부 쓰촨(四川)성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지진국(CEA)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19분 쓰촨성 북쪽 310㎞ 지역인 아바장족창족자치주(阿壩藏族羌族自治州) 주자이거우(九寨溝·구채구)현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에 9명이 숨지고 164명이 다치는 등 지진에 의한 인명피해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주자이거우 구조당국은 사망자 9명 중 여행객은 6명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3명은 현지인 2명과 신원미상 1명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한국인 관광객 2명도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외교부 관계자는 "주청두총영사관에 따르면 우리 국민 관광객 중 2명이 대피 과정 중 다리와 손목에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며 "여타 우리국민 피해 여부를 계속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박순천 국립기상과학원 기상연구관은 "인도판이 유라시아판을 밀고 올라가며 중국 북경이 있는 대륙으로 힘이 작용해 이번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 지역은 평소에도 지진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의 주의가 필요한 곳"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지진국(CEA)에 따르면 현지시간 9일 오전 8시27분 중국 신장 위구르 우르무치시 서북서쪽 약382㎞ 지역에서도 규모 6.6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일단 11㎞로 측정됐다. 이 지역은 쓰촨성과 1000㎞ 가까이 떨어진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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