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안부장관 '태풍 노루 대처상황 점검회의' 주재, 국민안전 당부

5일 오전 태풍 '노루' 항공 촬영 사진 [출처=NASA]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5호 태풍 노루가 한반도를 비껴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기상청은 5일 오전 태풍 노루가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210㎞ 해상에서 시속 10㎞의 이동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6일 오전에는 서귀포 남동쪽 약 4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6㎞의 속도로 북진하며 규슈 남단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그후 7일에는 일본 가고시마 북동쪽 약 210㎞ 부근 해상으로 꾸준히 북진하면서 한반도는 태풍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기상청은 5일 오전 제주 남쪽 먼바다에 발효됐던 풍랑특보를 해제하지 않았으며, 남해 먼바다에서도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져 이날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와 남해안에 6일 오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동해안도 너울성 파도가 높아지겠다"며 "해당지역 주민과 피서객은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도 태풍 노루의 경계 태세를 풀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5일 태풍 노루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해 태풍의 이동경로 등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기관별 조치상황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회의에서 "재난에 대해서는 방심하지 말고 최악의 사태를 가정해 과도할 정도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도 야외활동과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하는 등 국민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재난정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행안부는 공식 홈페이지에 태풍 '노루'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게재하기도 했다.

[출처=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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