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5개 국가 및 지역의 8481명의 부모 의견 수렴해 발표

[출처=Young Pot]

 

세계적 금융기관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자녀 교육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나라는 '홍콩'인 것으로 밝혀졌다. 홍콩 부모들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평균적으로 13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1억 5000만 원을 자녀 교육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는 호주, 캐나다, 중국, 이집트, 프랑스,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싱가포르, 대만, 아랍에미리트, 영국 및 미국 등 세계 15개 국가 및 지역의 8481명의 부모의 의견을 수렴했다.

홍콩의 뒤를 이어 아랍에미리트(UAE)가 평균 10만 달러(약 1억1200만 원), 싱가포르는 7만 달러(약 7900만 원)로 3위에 올랐다. 

세계 최상위 10개 글로벌 대학 중 6개 대학을 보유한 미국은 어떨까? 실제로 미국의 학부모는 홍콩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평균 5만8000달러(약 6500만 원)를 지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평균 1만6000달러(약 1800만 원)을 투자하는 프랑스가 이번 설문 조사에 참여한 15개 국가 중 평균 지출액이 가장 낮은 순위에 등극했다. 또한, 인도·이집트·인도네시아의 부모는 자녀 교육에 평균 2만 달러(약 2230만 원) 미만을 쓴다.

[출처=Statista]

 

‘자녀의 미래가 밝을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프랑스의 부모들은 42%만이 ‘그렇다’고 응답해 반 이상은 자녀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인도와 중국은 평균 85% 이상 긍정의 반응을 보여 세계 최대 인구국의 부모들은 자녀의 미래에 대해 다소 낙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은 이번 HSBC 조사한 국가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46개 국가의 교육지표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013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 민간부담비율은 OECD 평균값인 0.7%의 약 3배에 달하는 1.9%로 전 세계 46개국 중 3위로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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