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보건복지부]

 


정부가 8월 무더위에 취약한 노약자를 위해 여름나기 지원에 나선다.

환경부는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8월 한달간 취약계층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안전한 여름나기 지원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환경부 측은 "독거노인과 차상위계층(잠재적 빈곤계층) 500가구를 대상으로, 폭염 시 행동 요령 안내와 쿨매트를 제공한다"며 "무더위 쉼터와 마을회관 50곳에 선풍기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또한 "성균관대 의과대학 연구교수팀과 함께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 100명을 대상으로 폭염으로 인한 건강영향 실태를 조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폭염시기 방문 지원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함께 취약계층의 거주환경, 건강상태 등 생활패턴을 분석해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방안을 개선·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취약계층 500가구는 기초지자체에 대한 폭염 취약성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 대구, 광주, 경남, 전남 등 5개 지역 거주자로 선정됐다. 

건강영향 실태 조사는 그린리더의 가정 방문을 통해 실내온·습도, 체온, 혈압, 심박동을 측정, 폭염으로 인한 저소득층 고령인구의 건강 상태를 계측·분석할 계획이다. 그린리더는 기후변화에 대한 소기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가정, 상가 등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적응과 관련한 상담과 실천 활동을 수행하는 단체다.

김영훈 환경부 기후미래정책국장은 "폭염시기 취약계층 지원은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 중 하나"라며 "정부와 민간단체가 협력해 충실한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사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고온 환경에서의 신체활동은 심부온도 및 피부온도 상승, 인체의 열 축적으로 인한 고체온증 등을 유발시키며, 호흡 순환기계의 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탈리아 환경역학자 '파올라 미첼로찌' 등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1도 기온 상승 시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한 비율이 전 연령대 그룹군 대비 75세 이상 고령 그룹군에서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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