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학저널 연구결과 발효음식, 건강관리 등이 장수요인

[출처=World Economic Forum]

 

스위스 다보스포럼(DF)은 지난 27일 "한국 여성들의 장수비결"이라는 기사를 통해 2030년 태생의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은 90세가 될 것이며, 발효음식인 김치가 한국 여성의 장수비결이라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은 지난 2월 세계적인 의학 저널 ‘란셋(The Lancet)’에 35개국의 기대수명을 분석한 연구결과에서, 유일하게 한국 여성만이 2030년 출생자 기준으로 기대수명이 90세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1위를 기록한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은 90.82세. 뒤이은 장수 국가로는 프랑스(88.55세), 일본(88.41세), 스페인(88.07세), 그리고 스위스(87.70세) 등이다. (아래 도표 참조)

[출처=Imperial College London/World Health Organization, BBC]

 

김치는 새로운 슈퍼 푸드(super food)

한편, 국제 비즈니스 신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월 ‘김치와 건강염려증이 한국인을 계속 건강하게 한다(Kimchi and hypochondria keep South Koreans healthy)’는 기사에서 란셋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최장수 국민에 등극한 한국인의 장수비결로 김치를 꼽은 바 있다. 

FT는 1950년대 6·25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나라에서 지난 70여 년에 걸쳐 기술·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한 한국이 이제 수명에서도 선두를 달리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 비결로는 ‘김치와 같은 활생균(probiotics)과 비타민 A, B가 풍부한 발효 음식 섭취’, ‘건강을 항상 의식하는 문화’, ‘건강관리에 대한 투자’를 꼽았다.  

한편, FT는 한국인은 자신의 몸을 진단하는 문화적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서 자신의 건강이 좋다고 믿는 한국인의 비율이 35%로 OECD 최저를 기록하며, 많은 한국인이 건강 걱정에 시달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란셋에 발표된 논문도 고혈압, 비만, 만성질환 등을 점검하는 한국의 노력을 칭찬한다고 FT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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