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변수에 의한 해외판매량 급락… "SUV라인업 확대 및 잠재시장 개척으로 극복할 것"

현대자동차는 26일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상반기 누계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 경영실적은 △판매량 219만7689대 △매출액 47조6740억원 (자동차 37조101억원, 금융 및 기타 10조6639억원) △영업이익 2조5952억원 △경상이익 2조9220억원 △당기순이익 2조3193억원(비지배지분 포함) 등으로 드러났다.

'매출액'을 제외하고 지난해 상반기 대비 △판매량 '-8.2%' △영업이익 '-16.4%' △경상이익 '-35.7%' △당기순이익 '-34.3%' 등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드러냈다.

현대차는 특히 해외시장에서 판매량 부진을 보였다. 현대차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1~6월) 해외시장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9.3% 감소한 185만 3559대다. 국내시장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7% 감소한 34만 4130대를 판매했다. 국내와 해외의 판매량 감소폭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그랜저 등 신차 효과로 자동차부문과 금융부문 매출이 소폭 상승하며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액은 1.4% 늘어나 47조674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예기치 않은 대외변수로 인한 중국시장 판매 부진과 미국 등 수요 둔화 지역 중심의 인센티브 상승 및 원화 강세가 상반기 실적 하락, 특히 해외판매량 하락세에 영향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시장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예측이 쉽지 않지만 다양한 신차와 SUV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향상하고 지역별 자동차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SUV '2017 코나' [출처=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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