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곽길을 찾아가기가 쉬워졌다.

4일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북한산, 인왕산, 남산, 낙산을 잇는 서울성곽길 21㎞ 노선에 대한 안내체계 정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에서는 서울성곽길 노선 곳곳에 종합안내판 등 표지판 23개와 화살표 185개를 설치했다.

먼저 성곽길 인근 9개 지하철역 내에 역에서부터 성곽길 초입까지 거리가 지도로 나타나 있는 종합안내판을 설치했다.

종합안내판은 시청역(10번 출구), 서울역(3번 출구), 혜화역(2번 출구), 독립문역(3번 출구), 광화문역(7번 출구), 약수역(10번 출구), 동대입구역(5번 출구) ▲신당역(7번 출구) ▲동대문역(6번 출구) 등 9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성곽길 입구와 갈림길 등에 종합안내판 4개와 구역안내판 8개, 이용안내판 2개를 설치했다.

이는 탐방 관련 종합 정보를 제공, 현재 자신의 위치와 당일 몸 상태 등에 따라 탐방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또 구체적인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서울성곽길 노선 100m당 1개씩 둥근 화살표 표지판 151개와 이정표형 방향표지판 34개를 설치했다.

둥근 화살표 표지판은 스테인리스 재질로 된 지름 20㎝ 규모 원모양이다. 하늘색바탕에 주황빛 나리꽃색으로 화살표를 표시해 멀리서도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제작됐다.

최광빈 서울시 공원녹지국장은 "하늘색 바탕 주황빛 나리꽃색 화살표는 이제 서울에서 걷고 싶은 길의 상징적인 길표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서울성곽길을 시작으로 서울둘레길, 서울근교산 자락길까지 점차적으로 안내체계를 통일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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