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한 기상·여객선 운항횟수 증가 등 영향 미친 것으로 파악

연안여객선. [사진=환경TV DB]

 


좀처럼 허물어지지 않던 2013년 상반기 연안여객선 이용객 773만명의 기록이 4년 만에 깨졌다. 

2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모두 85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72만명)보다 10.4% 늘었다. 

이 가운데 일반 여행객은 666만명으로 집계, 전년보다 13%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도서민 이용객은 186만명으로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월별로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3월까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여객선 성수기인 4~5월에 들어 가파르게 늘어났다. 특히 5월에는 225만명이 연안여객선을 이용, 월간 이용객 수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항로별로 보면 마라도(42%)가 가장 많았다. 이어 서해5도(21%), 금오도(13%), 청산도(12%), 거문도(11%), 제주도(10%), 욕지도(9%), 매물도(9%), 울릉도(5%), 홍도(4%), 보길도(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대해 해수부는 양호했던 기상 상황, 여객선 운항횟수 증가, 여객선 안전성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 등을 꼽았다. 

김용태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연안여객선이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akjunyoung@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