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충청 '호우주의보' 발령…비 피해 우려 갈수록 높아져

지난해 10월 발생한 태풍 '차바'로 제주 일대는 아비규환이 됐다. [사진=환경TV DB]

 



24일 오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경기 남부와 충청 일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한반도 인근에선 태풍도 생성돼 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지만, 다행히 태풍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한반도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곳곳이 흐리겠다. 중부 지방에선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오후까지 이어지겠다. 지역에 따라 시간당 20㎜ 이상의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이에 기상청은 충북 제천·단양·음성·충주·괴산, 충남 당진·서산·태안, 경기 안성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반면 남부지방 후텁지근한 날이 계속,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폭염주의보는 제주, 경남 고성·거제·거창·함양·산청, 경북 김천·칠곡·성주·고령·구위·구미, 전남 거문도·초도·무안·장흥·진도·신안·목포·영광·함평·영암·완도·해남·강진·고흥·장성에 내려졌다. 또한 전북 순창·남원·전주·정읍·익산·임실·완주·김제·부안·고창 등에도 발표됐다.  

이들 지역에선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 강우량은 30~80㎜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주요 지역별 최고 기온은 △서울 27도 △부산 30도 △광주 31도 △대구 35도 △대전 30도 △청주 30도 △춘천 28도 △제주 33도 △백령 21도 △울릉·독도 24도다. 

오후 최고 기온은 △서울 34도 △부산 30도 △광주 33도 △대구 31도 △대전 33도 △청주 32도 △춘천 32도 △제주 34도 △백령 29도 △울릉·독도 26도 등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계속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산사태, 축대붕괴, 저지대 침수 등에 조심해야 한다"며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곳의 노인이나 어린이는 온열 질환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 '노루'와 '선까'는 우리나라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21일 국내에서 생성된 노루는 일본 도쿄 동남동쪽 1430㎞ 부근 해상을 지난 시속 6㎞의 속도로 동남 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Pa)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강풍반경이 330㎞에 이르지만, 일본 열도나 한반도에 북상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아울러 베트남에서 만들어진 선까는 중국 잔장 남남동쪽 약 470㎞ 부근 해상을 통과, 시속 6㎞ 속도로 남진하다 오는 25일쯤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베트남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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