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시원한 계곡과 푸른바다가 함께하는 국립공원 걷기 좋은길 10곳 선정

태백산 검룡소길 모습 [출처=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여름 휴가철, 가족과 함께 시원한 여름의 청량감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국립공원 힐링로드 10선을 추천했다.

이번에 선정된 10선은 국립공원 힐링로드 77선 중에서 계곡길, 숲길, 바닷길 등 여름 휴가철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길로 선정됐다.

먼저 시원한 계곡과 함께 걸을 수 있는 계곡길은 △태백산 검룡소길 △덕유산 구천동어사길 △가야산 백운동길 △주왕산 절골계곡길 △소백산 죽계구곡길 △무등산 용추계곡길 △월출산 경포대계곡길 등이다.

태백산국립공원 끝자락에 위치한 검룡소길은 한강의 발원지로, 자그마한 연못에서 연중 9도의 차가운 맑은 물이 매일 솟아 나오는 냉천이다. 이 길은 1.5km의 짧고 완만해 남녀노소 쉽게 걸으며 여름 더위를 식힐 수 있다.

무주 구천동 계곡길 모습 [출처=환경부]

 


9000명의 승려들이 수도했던 곳에서 유래한 덕유산 구천동어사길은 선녀들이 내려와 비파를 타고 놀았다는 비파담, 기묘한 비경이 있는 구월담, 어사 박문수의 구비설화, 일제 항일 의병활동의 거점 등 역사적 공간이 공존하는 곳이다.

숲길은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오대산국립공원 전나무길'이 선정됐다. 이 곳은 40m까지 곧게 자란 1100그루의 아름드리 전나무들이 우거져 피톤치드가 주는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오대산 전나무숲길 [출처=환경부]

 


푸른 바다와 파도를 바라볼 수 있는 바닷길은 '한려해상 비진도길'과 '태안해안 노을길'이 선정됐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산호빛 바다가 으뜸인 비진도길은 견줄 비(比) 보배진(珍)이라는 의미에 걸맞게 두 개의 섬을 이어주는 아름다운 은모래 사장과 산호빛 바닷 물결이 어우러져 여름과 가장 잘어울리는 코스다. 특이 이 곳은 한려해상의 많은 섬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김영래 국립공원관리공단 탐방복지처장은 "무더운 여름, 자연이 선사하는 시원한 나무 그늘과 청량한 바다가 함께하는 국립공원 힐링로드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인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비진도 전경 [출처=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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