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농협·LG·유한양행 등 각 기업 특성 살려 모금 및 봉사활동 진행

충북 오송읍 한 축산농가에서 수해복구 작업에 한창인 봉사자들. [출처=농협중앙회]

 


지난 16일 누적 강수량 '290㎜'의 기록적 폭우로 홍수 피해를 입은 청주 시민을 위해 여러 기업체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모금·봉사활동으로 '적재적소'에 도움

KB국민은행은 이재민을 위한 대출 금리 혜택 등의 금융지원에 이어 이동세탁차량과 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원을 파견해 복구활동을 진행했다. 청주KB스타즈 농구단은 저소득층 가정에 39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농협중앙회는 농업인을 위해 청주 미원면·오송읍 일대에서 재해복구 인력지원을 실시했다. 침수된 농작물 제거, 파손된 인삼밭 자재 철거, 배수로 복구 작업 등을 진행했다.

KT&G는 모금을 통해 1억원의 수해복구비용을 지원한다. 20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을 기탁해 수해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피해 지역에 임직원들과 대학생봉사단을 파견해 복구활동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전자업계 침수가전 '무상' 수리

LG전자는 청주지역에서 수해 가구를 직접 방문해 침수 가전을 고쳐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흥덕구·청원구를 중심으로 수리 거점을 마련하고 서비스 엔지니어들을 투입해 주민들을 돕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도 청주 수해지역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시했다. 청주소재 서비스센터와 청주시청에 임시 창구를 마련하고 침수 가전에 대해 무상수리를 진행 중이다.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제품의 수리는 기사가 직접 가정 방문한다.

동부대우전자도 청주 흥덕구를 중심으로 침수 가전 무상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부품은 50%비용을 지원한다.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수해복구 특별 포스트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생필품 등 구호물품 지원도 이어져

유한양행은 피해복구에 필요한 유한락스, 세탁세제 등 생활용품과 모기 물림 예방을 위해 '해피홈 에어로솔'과 모기향을 120가구에 전달했다.

세븐일레븐과 씨유(BGF리테일)등 편의점 업계에서도 이재민에게 필요한 컵라면, 생수, 생활용품 등을 지원했다.

하이트진로는 생수와 즉석밥, 통조림, 라면 및 각종 생필품 1000여개로 구성된 긴급무호물품을 청주지점을 통해 청주시청에 전달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폭우로 고통 받는 청주 주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지원에 나섰다”며 "향후에도 피해를 입은 주민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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