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추천 어촌체험마을,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 가득

[편집=황인솔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해양수산부가 여름 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어촌체험 마을' 8곳을 추천했다. 

 
19일 해수부에 따르면 강원 강릉 '소돌마을', 경남 남해 '유포마을', 경북 포항 '신창2리마을'에선 색다른 어촌체험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소돌마을엔 물고기 맨손 잡기 체험을 비롯, 투명카누 타기, 갯바위 게잡이, 배낚시 등 이색 어촌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한 오징어 빵 만들기, 팔찌 만들기 같은 먹거리·공예 체험프로그램도 있다. 
 
산과 바다의 매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유포마을에선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는 개막이체험, 그물을 넓게 친 뒤 양쪽에서 그물을 당겨 물고기를 잡는 후릿그물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크고 작은 바위가 빚어낸 절경 속 골목 사이사이 그려진 벽화를 만나볼 수 있는 신창2리마을엔 지역 특산물인 과메기 기름을 활용한 비누 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다. 
 
충남 서산의 '중리마을'을 방문한 대학생 탐방단이 쪽대 그물 체험을 하고 있다. [출처=해양관광포털 '바다여행']

충남 서산 '중리마을', 전북 고창 '장호마을' 전남 고흥 '안남마을'에선 천혜의 자연을 만나볼 수 있다.  

중리마을은 세계 5대 청정갯벌 가운데 하나인 가로림만 인근에 있다. 이곳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해역으로, 깨끗한 바다와 풍부한 수산자원으로 입소문 난 지 오래다. 이 때문에 청정해역에서만 나는 해조류 감태를 직접 채취해 볼 수 있다. 
 
또한 약 4㎞에 이르는 명사십리 해수욕장과 구시포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장호마을은 시원한 전망을 자랑한 탓에 매년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안남마을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이곳에선 국내에서 보기 힘든 지층과 단층대를 볼 수 있고, 갯벌에선 굴과 바지락 등 채취할 수 있다. 
 
울산 동구 '주전마을'에선 해녀들이 잡아 올린 수산물로 마련된 '해녀밥상'을 만나볼 수 있다. [출처=해양관광포털 '바다여행']

울산 동구 '주전마을'과 인천 중구 '포내마을'에선 싱싱한 바다 먹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지난 30년 동안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지정돼 있던 주전마을은 수산물이 풍부한 천혜의 어장이다. 주전마을에선 돌미역과 자연산 회 등을 맛볼 수 있는데, 이곳에선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수산물을 활용해 만든 '해녀밥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도권 인근에 있는 포내마을에선 바지락, 동죽, 피조개 등 각종 조개를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밀물과 썰물의 수위 차이가 커 망둥이와 숭어를 낚는데도 제격이다. 
 
해수부는 조만간 '여름휴가 어디로 갈까? 여름 바다를 품은 어촌마을'이라는 안내 책자를 발간, 여름휴가계획에 도움 될만한 관광지를 안내할 계획이다. 이 책자에는 전국 20개 어촌체험 마을의 먹거리, 즐길 거리 등이 담길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해양관광 포털 바다 여행 홈페이지 속 어촌체험마을 소개란(www.seantour.kr/village)에서 확인할 수 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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