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9월까지 시범운영 후 '10월부터 본격 운영여부' 결정

출처=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 평창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경찰청과 협의해 영동고속도로 여주분기점~신갈분기점 구간(41.4km)에 버스전용차로제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버스전용차로제 운영을 오는 29일부터 9월30일까지 시범 운영한 후 10월부터 본격 운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청은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시범운영을 위한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시행 고시 개정(안)'을 지난달 26일부터 행정예고(20일간) 중이다.

이 구간 버스전용차로제는 주말·공휴일(명절 포함)에만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주말과 공휴일의 경우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명절 연휴기간의 경우 연휴 전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다. 시범 운영기간 지정은 고속도로 이용자의 적응과 시행상의 미비점 보완을 위한 것으로 이 기간 동안은 위반자에 대한 단속보다는 계도와 안내위주로 운영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현재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되는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 뿐이며, 시행 후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나 교통소통이 원활해지고 대기오염이 감소되는 등 긍정적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한국도로공사는 버스전용차로제 시행에 따른 여러 안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는 버스전용차로가 터널구간이 포함된 것을 감안해 터널 전방에 전용차로 안내 및 주의표지를 설치하는 한편, 터널 입구 및 내부 VMS(고속도로전광표지판)를 활용해 터널 내 차로변경 금지 계도문구를 표출하고 터널 내 차량 통행속도 하향 유도를 위한 표지판 등을 설치한다. 또 고속도로 이용자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관계기관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블로그, 내비게이션, VMS와 지자체 옥외전광판, 현수막, 리플렛 등을 통한 온·오프라인 안내를 병행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지정은 이 구간이 8~10차로일 뿐만 아니라 제2영동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등의 대체도로들이 개통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시행여건이 조성됐다는 판단에서 추진하게 됐다"며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여러 차례 공개토론회, 관계기관 협의회 등 충분한 논의와 준비기간을 거쳤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구간 교통정체로 인한 일반차량 운전자 불편이 예상, 교통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우회도로를 안내해 교통량을 분산시킬 계획"이라며 "고속도로 이용 시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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