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예방수칙 안내

손씻기 캠페인. [출처=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여름휴가기간 동안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모기매개감염병, 진드기매개감염병, 호흡기감염병 등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때이른 폭염으로 여름철 감염병 발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6월 30일까지 여름철 물이나 음식으로 감염되는 세균성이질, 병원성 대장균감염증이 104건 발생해 지난해 같은기간 83건에서 25.3% 증가했다.   

어패류를 충분히 조리하지 않은 채 섭취할 경우 발병하는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는 3명(2명 사망) 발생했다.   

냉각탑, 목욕탕 등의 오염된 물을 통해 호흡기로 흡입되어 발생하는 레지오넬라증도 여름철에 증가 양상을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10년간 7~9월 발병 비율이 30.9%였다.

피부를 노출한 채로 풀숲에 들어가거나, 작업 또는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발생할 수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발병은 47건으로 지난해 27건 대비 20건 늘었다.
2017년 월별 집단발생 원인병원체 현황. [출처=질병관리본부]

 


해외유입 감염병은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치쿤구니야열 등 모기매개감염병과 콜레라,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 호흡기감염병 등이 있다. 

해외유입 감염병 사례는 2010년 이후 매년 300~400건 내외로, 2015년 491명, 2016년 541명으로 10.2% 증가했다. 

올해는 동남아 지역의 여행 증가에 따라 세균성이질 26명, 콜레라 3명, 뎅기열 83명, 말라리아 30명 등이 유입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해외여행 후 입국 시 발열 및 설사 등의 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며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에는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한 6대 건강수칙. [출처=질병관리본부]

 


econ@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