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 민박' MSG를 걷어낸 천연 소길댁의 생활습관 주목!
'효리네 민박' MSG를 걷어낸 천연 소길댁의 생활습관 주목!
  • 표수연 기자
  • 승인 2017.07.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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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채식, 텃밭…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 그들의 친환경 생활
최근 JTBC '효리네 민박'에서 보이는 이효리의 모습은 스타라기보다 제주도에 살고 있는 평범한 30대 후반 여성이자 한 남자의 부인 혹은 반려동물의 엄마다.

예능프로그램에 가미되는 MSG를 싹 걷어내 다큐멘터리같지만 그의 잔잔한 일상을 고스란히 담아낸 '효리네 민박'에서 그가 추구하는 '친자연적' 삶을 엿볼 수 있었다.

이효리는 1998년 걸그룹 핑클로 데뷔한 후 반복되는 가요계 세대 교체에도 기복없이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서 있었다.

그런 그가 2013년 결혼 후 돌연 연예인이 아닌 자연인의 삶을 추구하기 시작하면서 주 무대를 서울 방송국에서 제주 애월읍으로 옮겼다. 

의(衣) - 간편한 면티셔츠와 장바구니

이효리는 2010년쯤 유기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가죽, 모피를 입지 않는 '윤리적 소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그램 속 그는 면으로 된 트레이닝 바지, 티셔츠 등 가벼운 소재의 옷을 입고 있다. 산행을 하거나 밤이 돼 쌀쌀해지면 가벼운 아웃도어 패딩을 입기도 한다.

'효리네 민박' 2회 [출처=JTBC]

 


시장에 물건을 구입하러 갈 때는 비닐 봉투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효리 남편 이상순은 신발 가게 주인이 비닐 봉투를 건네자 "안 주셔도 돼요"라며 미리 챙겨온 장바구니에 대량 구매한 슬리퍼를 너끈히 담아가기도 했다.

 



식(食) - '옥돔' 김밥이라니!
이효리의 윤리적 소비는 식습관에도 적용됐다. 그는 '세미 베지테리언'으로서 '페스코 채식'을 한다. 우유·달걀·어류는 먹되 육류·가금류·조류의 섭취는 지양한다. 실제로 민박 손님이 마당에서 바비큐 파티를 할 때도 그녀는 남편 이상순, 스태프 아이유와 함께 바지락 칼국수를 해먹었다. 

 

'효리네 민박' 1화에 등장한 옥돔 김밥 [출처=JTBC]

 



그의 야심작 '옥돔 김밥'은 김, 현미밥, 옥돔, 참기름 외의 햄이나 달걀같은 부재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남편 이씨에게 "생각보다 맛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주(宙) - '마당' : 동식물과 인간이 조화되는 장소

이효리는 휴식을 취할 때 집앞 마당에서  반려동물 순심이, 모카와 장난을 치고 일광욕이나 체조를 즐기기도 한다. 수년간 닦아온 요가 실력으로 민박 손님에게 화를 다스리는 법을 전수하기도 했다.

'효리네 민박' 2화 [출처=JTBC]

 


마당 한켠에는 작은 텃밭을 일궈냈다. 이곳에서 본인이 먹을 채소를 자급자족한다. 손님에게 대접하기도 하고 손님이 직접 채소를 재배할 수 있도록 했다. 

'효리네 민박' 4회 [출처=JTBC]

 


이외에도 이효리는 차에서 창문을 열어 자연 바람으로 땀을 식히기도 하고 텀블러에 넣은 음료를 싣고 다니며 일회용 종이컵 대신 머그잔에 따라 마시기도 했다.

본인이 식물 씨앗과 효모로 직접 제작한 천연팩을 손님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환경을 거창하게 생각하기 보다 내 수준에서 할 수 있는 걸 하면 된다"던 '소길댁' 이효리는 생활 곳곳에서 소소하게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자가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모습을 그린 관찰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8시50분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