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출근" "점심 회식" 모두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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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은 점심에', '출근은 10시' 등  직장인들은 이상적인 직장의 조건으로 개인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15일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대한민국 19~49세대 직장인 남녀 7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934/3549 직장인들의 직장 및 가치관에 관한 Report'에 따르면 개인적인 시간을 중시하는 것은 세대별로 동일 했지만 한 직장에서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근속 기간과 선호하는 리더 스타일은 달랐다.

이하 사원·대리급인 '1934세대' 와 과장 이상급인 '3549세대'를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다.

◇ 한 직장 적정 근무기간 5년 vs 평생

먼저 세대 간에 한 직장에서의 적절한 근무 기간에 대한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1934세대는 5년(26.7%)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지만 3549세대는‘평생(26.9%)’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이직이 일상화된 현대 사회에서 평생 직장이 없다고 생각하는 1934세대는 역량 강화와 경력 쌓기에 5년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 선호하는 리더 스타일 공감능력 vs 친화력

선호하는 리더 유형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1934세대는 경청과 공감을 중시하는 '서번트형 리더(26.1%)'를 선호한 반면 3549세대는 공동체를 강조하는 '관계 중시형 리더(23.7%)'가 좋다고 답했다. 개인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리더를 원하는 1934세대의 모습에서 개인주의 성향이 드러났다.

◇ 두 세대 모두 '점심 회식'선호, '10시 출근' 효율적

선호하는 회식의 유형으로 두 세대 모두 '점심 회식(41.9%, 26.7%)'을 선택했다. 일과 후 자신의 개인적인 시간을 침해받지 않으려는 공통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업무에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출근 시간도 두 세대 모두 '오전 10시(43.2%, 41.3%)'라고 응답했다. 10시 출근 시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40.7%)'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연구소 최규성 연구원은 "직장 생활을 하는 1934세대와 3549세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정확히 파악하면서 이해와 양보의 지점을 찾고, 두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기업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직장 내 세대 간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보고서가 다른 세대에 속한 직장인 상호간 서로를 이해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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