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 정보 활용해 항균·항종양성 기능 물질 개발

[출처=Pixabay]

 


국내 연구진이 전복의 유전자 정보를 활용, 세균과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전복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항균·항종양성을 가진 '다기능성 항균 펩타이드'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다기능성 항균 펩타이드는 세균의 세포막을 빠르게 파괴, 내성균이 발생할 염려가 없다. 또 기존의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균도 없애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아울러 곰팡이와 같은 진균을 없애는 데도 좋다. 

수산과학원은 다기능성 항균 펩타이드가 자궁경부암 세포나 폐암 세포처럼 암세포를 죽이는 항종양 물질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약 소재 개발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마린드럭스'(Marine Drugs)에 게재됐으며, 지난해 일본 특허 등록에 이어 지난달에는 국내 특허도 등록해 원천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박중연 수산과학원 생명공학과장은 "전복의 생명 정보를 활용해 항균·항종양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물질 개발에 성공했다"며 "추가 연구 및 산업화를 통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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