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수봉 정상 인근 낙뢰사고 1명 사망

[출처=pixabay]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서울경기를 비롯한 중부 일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9일부터 낙뢰 사고와 비 피해가 잇따랐다.

10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쯤 경기 고양시 북한산 인수봉 정상 인근에서  A씨(60.여)가 낙뢰로 숨졌다. A씨는 사고 당시 동료 4명과 암벽 등반을 하다 바위에 앉아 잠시 쉬던 중 사고를 당했다.  

전날 경기 연천 안성, 세종 등 5곳에서는 폭우로 쏟아진 흙으로 국도가 가로막히면서 토사 제거 작업을 벌였다.  오후 10시쯤 KTX 광명역사 지하 1층 통신실과 웨딩홀에 물이 들어오기도 했다. 오후 11시쯤에는 오산시 누읍동 오산천 인근 도로 200m 구간이 침수됐다 30여분 만에 복구됐다.

전남, 충남, 인천, 충북 등에서는 주택 21동, 비닐하우스 1576동, 농경지(62ha) 등이 침수됐다. 

청계천 산책로(시점~고산자교)는 전날 13시부터 차량 통행이 금지됐고, 북한산 국립공원 탐방로 2공원 96개소도 출입이 차단됐다.

해상에서는 군산~계야도 등 5항로 6척, 포항~울릉 등 3항로 6척 등 총 12항로 18척이 통제됐다. 

이날 11시 기준 20개 다목적댐 저수율은 평군 42.9%로 예년(39.9%) 대비 107.5% 수준에 달했다.

한편, 기상청은 세종, 인천(강화군 제외), 서울, 충청북도(음성, 진천), 충청남도(공주, 천안), 강원도(정선평지, 평창평지, 홍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경기도(파주, 연천, 김포 제외) 등에 이날 오후 13시를 기해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동해중부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econews@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