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 창녕·함안 구간 조류경보 '경계' 단계 발령

지난달 5일 낙동강 달성보와 합천창녕보 사이 구간에서 발생한 녹조 띠. [출처=대구환경운동연합]

 


낙동강유역환경청은 5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낙동강 창녕·함안 구간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주간 모니터링 결과 창녕·함안 구간은 2주 연속 '경계' 단계인 유해남조류 세포수 기준 1만cells/mL을 초과했다. 이에 따라 환경청은 '관심' 단계에 있던 조류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상수원 구간에서 녹조 현상을 일으키는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2주 연속으로 1000cells/mL 유지되면 '관심' 단계, 1만cells/mL 이상 발견되면 '경계' 단계가 발령된다.

앞서 환경청은 지난달 14일 '관심' 단계 발령 이후 창녕·함안 구간과 하류에 위치한 취·정수장 관리기관에 수질분석과 정수처리 등을 강화하도록 요청한 바 있다. 

조류경보 '경계' 발령 구간인 경상남도 등에선 주민들의 친수활동 및 어패류 어획·식용을 자제하도록 했으며, 관계기관에 기관별 역할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환경청은 설명했다. 

환경청 관계자는 "현재 남조류 증식에 적합한 수환경 조건이 형성돼 조류관리에 아주 열악한 상황"이라며 "안전한 먹는물 공급 및 조류로 인한 피해발생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창녕함안보 인근 취·정수장은 활성탄 및 오존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이 완비돼 있다"며 "정수처리와 수질검사를 강화하여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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